하나증권은 29일 SK텔레콤(SKT)에 대해 "양호한 실적흐름 속에서 주당배당금(DPS) 상승세를 보여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300원이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장기 DPS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기대배당수익률 6.5%는 너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SKT DPS는 지속적인 상승세다. 2022년 3320원에서 지난해 3540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3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DPS 성장분만큼 주가가 상승하는 통신주 특성상 SKT 주가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SKT 주가 상승은 장기 DPS 상승 기대감 및 높은 배당수익률이 근원이다. 장기 DPS 상승 기조에 따른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 배당 시즌이 지나 일시적인 수급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내년 하반기 신규 주파수 경매 이후 새로운 5G 요금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 투자 유망주로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KT 외국인 한도 소진 시 SKT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내달 6일 발표될 3분기 실적도 시장 평균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희망퇴직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고, 올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8170억원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미 2년 전부터 2년 유급 휴직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인건비 급증 또는 급감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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