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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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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I PC 프로세서
7개사 AI 노트북 소개

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AI 노트북과 PC 시제품. 사진=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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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작보다 전력을 절반 정도 덜 쓰면서 AI 연산 성능은 4배가량 향상했다.


인텔코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며 이를 탑재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7개 제조사의 AI 노트북 신제품을 소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이날 삼성전자가 인텔 신제품을 탑재한 노트북(갤럭시 북5 프로 360)을 LG전자보다 먼저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노트북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코드명 루나 레이크)와 데스크톱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코드명 애로우 레이크)다. 이 제품은 TSMC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된다.


인텔은 이번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로 AI PC 포트폴리오를 노트북에서 데스크톱까지 확대했다.


"전력 50% 덜 쓰고 성능 코어 14%·효율성 코어 68% 더 빨라"
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반도체 기업 인텔코리아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를 열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S(데스크탑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노트북 프로세서) 시리즈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신제품을 탑재한 주요 제조사의 노트북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잭 황(Jack Hwang) APJ 세일즈 디렉터가 신형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2024.10.28. 사진=허영한 기자

잭 황 인텔 세일즈 디렉터는 이날 신제품 발표에서 "노트북용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와 데스크톱용 200S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성능 코어와 효율 코어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작업 부하에서 전력 로드를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에 따르면 AI 노트북용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전 세대보다 4배 이상 개선해 AI 연산과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했다. 이전 제품보다 전력을 최대 50% 덜 쓰면서 성능(P) 코어는 14%, 효율성(E) 코어는 68%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P코어와 E코어는 각각 4개로 구성됐다.


전력 효율이 뛰어난 x86 아키텍처를 채택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그래픽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18.4시간)와 인텔 코어 울트라 155H(14.2시간)보다 배터리 수명이 길다.


행사에서는 200V 시리즈를 적용한 노트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보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을 소개했다.


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인텔코리아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를 열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를 탑재한 주요 제조사 7곳의 노트북을 공개했다. 사진=최서윤 기자

AI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는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전력 사용량을 최대 58% 줄일 수 있다. 황 디렉터는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 대비 최대 50% 빠른 AI 성능도 제공한다"고 했다.


이번 신제품은 얼굴 인식, 제스처 인식 등 AI 기반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게임 및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황 디렉터는 "올해 4000만대를 포함해 내년 누적 1억대의 AI PC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판매 AI PC 물량의) 75~85%를 노트북이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PC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경우 일부 게임 벤치마크(성능실험)에서 게이밍 성능이 전작보다 안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탁월한 전성비에 집중했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7개 제조사, 인텔 AI 생태계 협력
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인텔코리아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에서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8. 사진=허영한 기자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은 AI PC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델, 에이수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AI 노트북을 통해 인텔의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삼성 갤럭시북5 프로 360을 비롯한 AI PC는 인텔의 AI 기술을 일상 속에 적용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는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의 AI 프로세서로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연동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며 "삼성은 AI PC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인텔코리아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가 '갤럭시북5 프로 360'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서윤 기자

이번 신제품을 통해 인텔과 MS의 '코파일럿' 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박범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부문장은 인텔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더욱 강력한 AI 서비스를 온디바이스(내장형) 형태로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박 전무는 "코어 울트라 200V 프로세서는 AI 성능 면에서 애플 맥북에어보다 최대 2.5배 빠르다"며 "강력한 생태계 확장성을 갖춘 인텔 기반 코파일럿+ PC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더욱 높은 업무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아도 AI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다음 달 윈도우 11에 AI 기능 '코파일럿+'를 인텔과 AMD 등 x86 프로세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무료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코파일럿+는 MS가 개발한 AI 기반 생산성 도구다. 사용자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는 문서 작성 시 문장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단어와 구문을 제안하고 데이터 분석 시에는 필요한 수식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차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손쉽게 정리해 준다.


실시간 수화 번역부터 콘텐츠 생성까지…AI PC 새로운 가능성

인텔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PC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시연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했다. 인텔은 AI 프로그램 '옴니브릿지(OmniBridge)'를 통해 미국 수화와 영어 사용자의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하는 등 AI 기술의 일상 적용을 시연했다.


AI PC의 성능은 게임, 오피스 생산성, 콘텐츠 생성 등에서 성능 대비 전력 효율성을 강화하고,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와 같은 게임에서도 높은 프레임 속도를 유지하며 AI 기능을 최적화했다.


배 사장은 "네이버, 카이스트 등 한국 내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AI 기술이 국내 산업과 생활에 깊이 자리 잡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창립자 고든 무어의 말을 인용하며 그는 "이미 달성된 것도 AI PC와 함께 더 나아갈 수 있다"며 AI PC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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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추구해 사용자들이 친환경적이면서도 뛰어난 AI 성능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황 디렉터는 "AI PC는 지속 가능성과 전력 소비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며 AI PC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루나 레이크' AI 성능 4배…삼성 노트북으로 국내 출격 개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및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사진제공=인텔코리아]

편집자주AI PC는 전통적인 PC와 달리 AI 기능을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를 말한다. AI PC는 주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신경망처리장치(NPU)나 AI 가속기가 추가된 프로세서를 사용해 일반 PC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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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경제상황점검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21~27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30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책 그리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 25.03.1007:00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래로 개헌 논의가 매번 무산된 이면에는 개헌에 관한 절차 등이 까다로운 동시에 모호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헌법은 128조부터 130조까지 개헌안 발의와 국회 의결, 국민투표 등 헌법개정안 발의 이후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발의 정도만 담겨 있고, 헌법개정 방향과 내용 등 절차와 방법에 관한 부분은 없다. 이런 이유로 1987년 현행 헌법이 확립된

  • 25.03.1007:00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사실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할 수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개헌은) 이제 초이스(선택)만 하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 부의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개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헌법을 단기간 내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개헌이 가능할까

  • 25.03.1007:00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

  • 25.03.0707:00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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