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여론조사
취업시장 나아질 것 응답자 7% 불과
김건희 대외활동 중단해야 73%…국민의힘에서도 과반 넘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좋지 않았다.
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21~2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 정례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한 22%로 나타났다.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NBS 기준으로 9월 4주 이래 3연속(6주) 지지율이 내려갔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67%로 조사됐다.
연령별, 지역별로 살펴봐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인구집단은 없는 상태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277명)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62%로 부정평가 30%를 크게 앞선다. 이외에 정치 성향과 관련해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4%, 부정평가가 47%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정 방향과 관련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해 24%로 조사돼 취임 후 최저점을 찍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서는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73%,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20%로 나타났다. NBS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각각 90%로 매우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동의한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경제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다. 고용 경기와 관련해 취업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7%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5월1주차 조사 당시 11%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은 56%로, 직전 조사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물가와 관련해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92%(매우 부담 42%. 부담되는 편 5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오른 30%, 국민의힘도 1%포인트 오른 28%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로 각각 조사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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