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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중단·성전환 골퍼…머리 아픈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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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니전트 3년 후원 파운더스컵 스폰서 철수
마케팅 효과 확실한 PGA투어로 눈 돌리기
성전환 골퍼 데이비드슨 LPGA Q스쿨 응시
여자골퍼 275명 출전 반대 청원서 제출 시위

걱정거리가 생겼다.

후원 중단·성전환 골퍼…머리 아픈 LPGA IT 기업 코그니전트가 내년부터 LPGA투어 파운더스컵의 후원을 중단한다. 올해 대회 챔피언 로즈 장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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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이야기다. 든든한 후원사가 지원 중단을 선언했고, 성전환 골퍼로 인해 주변이 시끄럽다. 내년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시점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다. 먼저 LPGA투어는 파운더스컵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 올해까지 3년 동안 파운더스컵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IT 기업 코그니전트가 손을 떼기로 했다. LPGA투어는 23일(현지시간) "3년 동안 코그니전트의 지원에 감사한다. 내년 파운더스컵 후원사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약 종료를 시인했다.


파운더스컵은 2011년 총상금 100만 달러로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상금 150만 달러의 ‘평범한 규모’였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기업 또는 미국 교포 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하지만 코그니전트가 후원사로 나선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로 불어났다. 이 액수는 5대 메이저 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다음으로 많은 상금이다.


코그니전트는 올해부터 규모와 골프 마케팅 파급 효과가 확실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눈을 돌렸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대회를 만들었다. 작년까지 혼다 클래식으로 열렸던 대회다. 코그니전트는 2026년부터 프레지던츠컵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코그니전트가 손을 뗀 파운더스컵은 내년에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얻어도 총상금은 300만 달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원 중단·성전환 골퍼…머리 아픈 LPGA LPGA투어는 성전환 골퍼인 헤일리 데이비슨의 Q스쿨 응시가 뜨거운 감자다. [사진제공=골프위크]

설상가상으로 성전환 선수 문제까지 불거졌다. 독립여성포럼(IWF)이라는 단체가 최근 여자골프 선수 275명이 서명한 헤일리 데이비드슨(스코틀랜드)의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응시 반대 청원서를 LPGA와 미국골프협회(USGA), 국제골프연맹(IGF)에 보냈다. 데이비드슨은 남자 골프 선수였다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 골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청원서에 서명한 275명은 전·현직 골프 선수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남성은 여성보다 골프에서 볼을 치는 능력치가 약 30% 앞선다고 추정된다. 남녀의 해부학적 차이는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을 맞힐 때 일관성을 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의 성별을 기준으로 명확하고 일관된 참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여자 골프의 정직성과 공정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LPGA는 남성 선수가 여자 골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과 우승을 차지하는 걸 허용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PGA는 2010년부터 성전환 선수의 소송을 계기로 대회 출전 자격에 ‘출생 시 여성’ 조항을 삭제했다. 그동안 이 사안은 한동안 잠잠했지만 데이비드슨이 미니투어에서 우승하고 이번에 LPGA투어 Q스쿨에 응시하면서 표면화됐다. 데이비드슨은 남자골프 선수로 윌밍턴대, 크리스토퍼 뉴포트대 골프팀에서 뛰었다. 2015년 US 오픈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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