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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다 '검투사'에 찔려 죽은 서퍼…인니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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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성서퍼 새 주둥이에 찔려 사망
'바다의 검투사' 황새치
뾰족하고 긴 주둥이가 특징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 서퍼가 '바다의 검투사'로 불리는 황새치에게 가슴을 관통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서핑하다 '검투사'에 찔려 죽은 서퍼…인니서 무슨 일이 황새치.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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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 출신의 줄리아 만프리니(36)는 인도네시아 멘타와이 제도 부근에서 서핑하던 중 황새치에게 공격당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이들은 만프리니에게 응급처치를 시도했고, 그는 급히 현지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멘타와이 제도 지역 재난관리국 관계자는 "황새치 한 마리가 갑자기 만프리니에게 달려들어 그의 가슴을 찔렀다"고 했다. 황새치는 마치 칼처럼 뾰족하고 긴 주둥이를 가져 '바다의 검투사'로 불리는 물고기다. 몸길이는 최대 445㎝까지 성장하고, 몸무게가 540㎏에 달하는 대형 어류이다.


서핑하다 '검투사'에 찔려 죽은 서퍼…인니서 무슨 일이 줄리아 만프리니.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만프리니와 함께 여행사를 세운 동료 제임스 콜스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프리니는 기이한 사고를 당했다"며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고 했다. 만프리니의 고향인 토리노 인근 베나리아 레알레의 시장 파비오 줄리비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했다. 이어 "생명을 너무 일찍 앗아간 비극 앞에서 무력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황새치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선 황새치를 잡으려던 어부가 되레 공격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어부는 무리하게 황새치를 잡던 중 반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경찰은 "황새치는 이곳에서 매우 인기 많은 어종이지만 성격이 포악하다"며 "때때로 낚싯배를 공격하는 사례가 종종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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