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6보병사단서 군 복무 마쳐
"간부, 용사들 도움 많이 받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군 복무를 마친 뒤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제이홉은 17일 강원도 원주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 그는 같은 날 오후 12시30분께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런 순간이 오다니 진짜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에 찬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제이홉이 돌아왔다. 전역했다. 1년6개월이면 정말 긴 시간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건강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 곰신 말고 꽃신으로, 앞으로 꽃길 걷게 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군대에서 팬들에게 받은 응원 편지를 공개하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의미도 있었다. 군대에서 여러분이 손글씨로 써준 편지를 많이 읽었다"며 "BTS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서 감사했다"고 고마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전우들이 써준 '롤링 페이퍼'를 자랑하기도 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투복 상의 안감에 빼곡하게 적힌 손글씨가 눈에 띈다. 롤링 페이퍼엔 "형 고생 정말 많았다", "모든 순간에 영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등 응원과 격려가 적혔다.
제이홉은 "제가 주변 영향을 많이 타지 않나. 팬들의 응원도 힘이 많이 됐지만 직접적으로 살을 부딪친 간부, 용사들에게 도움 많이 받았다"며 "1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곳이라 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군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제 제이홉의 인생 테이크3"라며 "관리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어떤 활동을 꾸려나갈지 어느 정도 정해졌다. 병장 정호석이 아닌 BTS 제이홉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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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TS는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입대했다. 제이홉이 제대하면서 멤버 중 2명이 군필자가 됐다. BTS가 '완전체'로 복귀하는 날은 오는 2025년 6월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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