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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전쟁나면 참전하겠냐는 질문에…13.9%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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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서 군 지원하겠다는 답변 48.2%

北과 전쟁나면 참전하겠냐는 질문에…13.9%만 "그렇다" 시민들이 경의선·동해선 폭파 관련 뉴스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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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참전하겠다는 우리 국민은 13.9%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방대학교가 실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2023년 6월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3.9%만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22.7%)과 2020년(20.9%)에 실시된 동일 조사 결과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어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7.3%, '외국으로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2%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2%를 나타냈다.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38.9%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정한 편이다'라고 답했다. '매우 불안정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7%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국민의 41.6%가 국내 안보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매우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 '안정적인 편이다'라는 응답은 26.7%에 그쳤다.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응답은 2022년(30.9%) 대비 10.7%포인트 증가했지만, '안정적이다'는 응답은 28.7%로 2022년(38.4%)보다 9.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북이 하루속히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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