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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비긴 10·16 재보선 표심…향후 정국은 어디로 향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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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자 텃밭 사수에 그쳐
한동훈, 尹상대로 강도높은 쇄신 요구 나설듯
野, 민심의 온도계 확인…공세 수위 조절 가능성

4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텃밭을 지켜내며 2곳씩 승리를 거뒀다.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등에서 승기를 확인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과 명태균씨 등의 잇따른 폭로 등 위기 국면에서 텃밭을 지켜낸 한 대표로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 주 예정된 독대 등을 통해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김 여사 등의 역할 등과 관련해 강도 높은 요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의 선거 결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향한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였고 열망이었다"며 "신속하게 쇄신하고 과감하게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2:2'로 비긴 10·16 재보선 표심…향후 정국은 어디로 향하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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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 등에서 접전을 보이며 기대감이 컸지만, 개표 결과 여전히 부산·경남(PK)의 문턱이 높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금정구청장 선거 결과가 달랐다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심판론을 한껏 끌어올렸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민심의 온도계는 끓어오르지 않고 있음이 확인된 탓에 탄핵 등 심판 공세는 좀 더 숙성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와 관련해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강화군수 선거와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상당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으나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대선 직후인 지난 8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보수진영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이 민주당 지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다만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 민심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체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호남 2곳을 모두 석권함에 따라 이 대표에 호남인들의 신임을 재확인한 것은 평가할 부분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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