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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씨케이솔루션, 이차전지 한파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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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수주잔고 2940억…"실적 하락 가능성 낮아"
최근 이차전지 업종 부진은 '부담'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 이차전지 업종의 부진이 지속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성장성을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씨케이솔루션, 이차전지 한파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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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은 2004년 설립됐습니다. 이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입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국내 이차전지 주요 3사를 비롯해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 글로벌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53억원과 177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15억원과 145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4%, 100.65% 증가했습니다.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이차전지가 95.86%로 가장 크며 FED(2.60%), 바이오(0.26%) 등의 순입니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940억원입니다. 지난해 매출액보다 많은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실적은 이차전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급격한 실적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씨케이솔루션의 희망 공모가를 산정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2024년 반기 말 기준 최근 4개분기(LTM) 순이익 219억5200만원에 비교기업인 케이엔솔(15.81배), 에스에프에이(12.27배), 코윈테크(10.08배)의 평균 PER인 12.72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2만2192원을 구했습니다. 여기에 할인율 18.89~29.26%를 적용해 1만5700~1만8000원이라는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습니다.


희망공모가 기준 씨케이솔루션은 493억7650만~566억1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는 아산 제조 공장 건축 등 시설자금 120억원을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드라이룸, 클린룸 공정 중에 필요한 제습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 북미 지역에서 수주한 이차전지 드라이룸 및 제반시설 공사의 운영자금으로 224억원 투입합니다. 또 채무상환자금에 133억원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이차전지 업황 둔화 우려입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641만대로 전년 대비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작년 성장률인 33.5%에 비해 16.9%P 감소한 숫자입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는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 완결로 인한 대기 수요 감소, 충전 인프라 부족,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실물 경기와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회사는 증권 신고서를 통해 "전기차 화재에 따른 안전문제 및 각국의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씨케이솔루션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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