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내년도 직업계고 해외 인재 76명 선발

베트남 등 5개국 유학생 ‘한국어 교육’ 이수

전남도교육청은 내년도 직업계고등학교에 입학할 5개국에서 76명의 유학생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목포여상고(24명), 구림공고(24명), 전남생명과학고(10명), 한국말산업고(10명), 완도수산고(8명) 등 도내 5개 직업계고에 5개국의 해외 우수 인재를 선발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국가별로는 베트남(34명), 몽골(30명), 필리핀(4명), 인도네시아(4명), 쿠바(4명) 등이다. 이들 76명 학생은 2025학년도 각 직업계고에 입학할 예정이다.

각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현지 세종학당, 한글학교 등에서 한국어교육을 받고 있다. 오는 12월에 예정된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하면, 3년 동안 전남 직업계고등학교에서 전문 직업교육과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등을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해외 우수 인재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어교육·생활지도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직업계고등학교 해외 우수 인재 76명 유치와 (가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해외 우수 인재 90명 유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오는 2028년 3월 (가칭) 전남글로컬직업고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전문 기술을 배워 지역 산업체에 취업하고 전남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