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아셈스에 대해 런닝화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제품군 매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런닝 트렌드 등에 힘입은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발 제조 ODM시장의 제한된 경쟁 구조 상,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다양한 브랜드들의 성장 또한 동사에 긍정적이고 기존의 메이저 신발 브랜드사 외에 글로벌 스포츠 의류 업체 등과의 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동사는 신규 소재를 통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과거 고객사의 부진 및 투자 여력 감소 등으로 신규 제품 확대 계획이 지연됐으나 최근 수요 회복 등과 함께 신규 제품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친환경 소재 기반의 원사를 적용한 네트 타입의 원단인 ‘U-web’의 성과를 주목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U-web의 접착 성능 향상 및 통기성과 신축성 확보로 속옷 등의 의류에 적용을 추진했으나 최근 런닝화 등 스포츠 신발 중심으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요 고객사 대상 샘플 납품을 통해 내년 양산 본격화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그 외에 글리터 시트 등의 제품 납품도 증가함에 따라 내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25%를 차지할 것”이라며 “아셈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80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셈스의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로 본업 회복 및 신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 법인 상장 및 배당 정책 추진 중인 점 또한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판단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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