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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사상 최고가…방사성의약품의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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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77% 상승…전립선암 진단제·치료제 기대
최근 빅파마의 방사성의약품 M&A 약 2조원 규모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전립선암 항암제를 개발 중인 퓨쳐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퓨쳐켐이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퓨쳐켐 주가는 1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1%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수익률은 189%포인트(P)에 달한다. 퓨쳐켐 시가총액은 6500억원으로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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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특정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방사성동위원소가 진단과 치료 역할을 담당한다. 생산 측면에서 방사성 물질 피폭의 위험이 있어 방사선과 관련된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차폐된 시설에서 자동으로 합성 정제 제재 등이 가능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시설에서 제조한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제(FC303)에 대해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전립선암 치료제(FC705)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2년 5월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2a상을 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퓨쳐켐 기업가치도 커지고 있다. 올해 7월10일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진단제에 대한 개별 보험 급여를 제안했다. 내년부터 전립선암 진단제에 보험급여가 단독 적용될 예정이다. 하루 비용 약 630달러 이상의 진단제에 대해 급여를 적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제약사들은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제(RLT) 업체 인수에 나섰다. 지난해 노바티스는 바이시클과 3BP를 각각 17억달러, 3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일라이 릴리는 포인트바이오파마를 14억달러에, BMS는 레이즈바이오를 41억달러에 사들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3월 20억달러를 투자해 퓨전파마를 인수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6개 기업의 평균 인수가격은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국내 퓨쳐켐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상결과를 보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파마 기술이전 또는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스몰캡 수준의 바이오텍"이라고 덧붙였다.



퓨쳐켐이 집중하는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연간 25만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있다. 폐와 기관지 관련 암 대비 2배 규모다. 전 세계 전립선암 시장 규모는 2020년 19조7000억원에서 2025년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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