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 장 초반 보합권서 혼조세…9월 CPI '예상 상회'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9월 CPI 전년比 2.4% 상승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14개월 만에 최대
11월 스몰컷 가능성 88% 반영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고, 고용은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미 경기 상황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고자 하는 가운데 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증시, 장 초반 보합권서 혼조세…9월 CPI '예상 상회'
AD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후 12시2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4만2494.5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4% 오른 5794.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8325.4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지난 8월 2.5% 상승 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 예상치(2.3%)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3% 올라 역시 전문가 예상치(3.2%)를 상회했다. 식료품·주거비 상승이 CPI를 끌어올렸다.

쿡선퍼스의 루크 오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시장은 CPI 보고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근원 CPI가 약간 더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금리에 다소 민감한 중소형주를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CPI 발표 직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일상적인 변동이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라며 "12개월, 18개월 간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고, 일자리 시장은 우리가 완전 고용으로 여기는 수준까지 냉각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실업수당 지표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9~10월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3000건 늘어난 25만8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허리케인 헬렌 여파로 전문가 예상치(23만1000건)를 2만7000건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지만 완화세를 지속하고, 노동시장 또한 점진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8.4% 반영하고 있다. 전날 80.3%에서 8%포인트가량 뛰었다. 반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19.7%에서 이날 11.6%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CPI의 깜짝 상승에도 FOMC가 인플레이션이 하향 궤도에 있다는 시각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FOMC가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도미노피자가 올해 연간 매출 전망 조정 이후 0.24% 약세다. 미 제약회사 화이자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화이자 전직 임원 2명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2.22% 떨어지고 있다.


국채 금리는 혼조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4.0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 밀린 3.97%선을 기록 중이다.


AD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밀턴의 미국 플로리다 상륙과 중동 불안으로 인한 공급 우려로 상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 오른 배럴당 74.72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62달러(2.1%) 뛴 배럴당 78.2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 25.06.0106:00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투표율이 고작 12%를 기록하며 선거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정권은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0%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한 국민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독재 정권 하에서도 투표율이 90%에서 100%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12% 투표율은 총선으로서의 정당성 자체가 성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