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네이버 반등 시도…"하락 제한적, AI 경쟁력 증명해야"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증권가, 3분기 실적 전망 긍정적
전자상거래 멤버십 강화로 안정적 이익 '기대'
"AI 사업 확장 시 탄력 상승 가능…아직은 지켜봐야"

네이버(NAVER)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본업에서의 안정적인 이익에 힘입어 바닥을 지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증명하면 기업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반등 시도…"하락 제한적, AI 경쟁력 증명해야"
AD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종가 기준 17만2400원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저점인 15만1100원 대비 14.10% 올랐다. 그간 네이버는 광고 산업의 둔화와 본업 외의 성장을 확보할 만한 혁신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연초 이후 23.04% 하락한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이익률 개선이 뚜렷해 주가 하락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전자상거래 산업의 성장률 둔화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렴한 수수료와 방대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멤버십에 기반한 프로모션 효과 등에 힘입어 스마트스토어 입점 셀러 및 거래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적극적 마케팅이 가능한 스마트스토어 전용 공간의 출시와 넷플릭스 제휴 등 플러스 멤버십 강화를 통해 수수료율 상승과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에서 브랜드스토어 과금 동의율 증가에 따라 전체 커머스 수수료율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지난 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수수료율은 2% 미만으로 추정돼 부담이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이커머스 멤버십에서의 신규 혜택 제공으로 인한 수수료율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AI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로컬 플랫폼 간 이해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네이버가 빅테크와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범용인공지능(AGI)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이 공격적이지만, 단순히 생산성을 보강하는 정도를 뛰어넘는 예측 및 추론 기반의 가치 창출은 아직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현실을 언급하며 "이에 개인화된 데이터의 확보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이기에 빅테크들이 로컬 플랫폼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글로벌 빅테크와 먼저 제휴하는 로컬 플랫폼이 사업 기회 확보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자체 AI 및 관련 서비스를 보유한 동시에 빅테크와의 협력 여지가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AD

다만 AI 사업에 지나친 멀티플을 부여해 적극적 매수로 대응하기에는 투자 대비 성과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해 투자 규모에 상응할 정도의 기업간거래(B2B) 성과가 부족하다"면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 사업을 전개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나 유의미한 매출을 기대하기에는 초기 단계다. 그 외 뚜렷한 대규모 수주도 없다"고 짚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