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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NFC 팹리스' 전문 기업 쓰리에이로직스…조달금액 대부분 빚 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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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매출액 216억→2027년 737억 '전망'
차입금 상환에 200억 소모…"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개선 기대"

근거리 무선 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기술성장특례 제도를 적용한 기업으로 작년까지 적자를 유지하다가 올해 반기 흑자전환을 이뤘죠. 하지만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빚을 갚는 데 사용됩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NFC 팹리스' 전문 기업 쓰리에이로직스…조달금액 대부분 빚 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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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에이로직스는 NFC와 전자태그(RFID) 리더 칩(Reader Chip) 등 SoC(System on Chip) 설계 및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설립됐습니다. 회사 초창기부터 해외 제품에 의존해온 NFC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주력했습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13.56㎒ 대역 RFID 리더 칩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NFC 리더 칩, NFC 태그 칩 자체 개발 ▲정품인증용 태그 칩, 차량용 NFC 리더 칩 상용화 등을 이뤘습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이지만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98억792만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7.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입니다. 참고로 회사는 2023년 IoT 모듈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쓰리에이솔루션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실적은 분할존속회사로 남은 쓰리에이로직스 만의 실적입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85만7400주입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700~1만8200원이죠. 공모 희망가를 구할 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2025년, 2026년,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가를 산출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 216억7734만원, 영업이익 27억6359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7년에는 737억2359만원의 매출액과 291억2447만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습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NFC 칩입니다. 올해 1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후 2027년에는 528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회사는 증권 신고서를 통해 "주력제품(TNR200 등)이 안정적으로 양산 및 판매되고, 주요고객사(완성차 업체, ESL 업체 등)로부터 확보한 수주물량에 대한 판매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시기가 2025년 이후"라며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이익의 성장이 이뤄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한 2025~2027년 당기순이익 현재가치 평균은 100억1600만원입니다. 여기에 비교기업인 제주반도체(26.5배), 동운아나텍(13.1배), 텔레칩스(9.9배), Shenzhen Goodix(42.1배), Shanghai Fudan(31.8배), Silicon Craft(18.0배)의 평균 PER인 23.6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2만4507원을 구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25.7~35.9%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습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저 291억원에서 최대 33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85억5010만원은 연구개발과 인력채용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나머지인 200억7987만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합니다.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쓴다는 것이죠. 차입금 상환에 대부분의 자금을 사용하는 이유는 재무 상태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1년 1만4492.73%였던 부채비율은 2022년 1093.83%, 2023년 145.36%, 2024년 반기 127.60%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00%를 넘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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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2021년 69.32%에서 51.94%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회사는 차입금 상환을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부채비율은 44.3%로, 차입금 의존도도 27.96%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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