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尹 "한-싱가포르 협력, 첨단 기술·글로벌 이슈로 확장"(종합)

시계아이콘02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합의
"향후 50년 복합위기 극복 연대·협력 여정"

尹 "한-싱가포르 협력, 첨단 기술·글로벌 이슈로 확장"(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윤석열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인 8일(현지시간)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은 첨단 기술 분야와 글로벌 이슈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역내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공조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한 지난 50년이 성장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연대와 협력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많은 청년들이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즐기고 있고, 한국인들은 싱가포르 커피와 차, 카야잼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전 총리였던 리셴룽 선임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의 주요 명소를 직접 소개했고, 이 글이 1만2000여건의 호응을 기록하면서 큰 화제가 된 점도 전했다.


"지난해 90만명 넘는 국민 상호 방문…협력폭 넓어질 것"

윤 대통령은 "지난해 90만명이 넘는 양국 국민이 상호 방문하면서 국민 간의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한 윤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리의 연대와 협력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며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아세안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건물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국내 기업이 건설한 점을 언급하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52도로 기울어진 200m 건물 위에 6만t 무게의 정원을 올린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21세기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며 현대 건축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尹 "한-싱가포르 협력, 첨단 기술·글로벌 이슈로 확장"(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한때 식민지 하의 지역 항구였던 싱가포르는 세계적 경제 허브로 발전했고,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로부터 경제 대국이면서 문화적 현상으로 올라섰다"며 "양국은 역경을 기회로 바꾸고 황무지와 같은 상태로부터 힘을 기르고 더 좋은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공통된 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197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로 양국의 관계는 깊어짐과 동시에 확대됐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인공지능과 디지털·녹색경제와 같은 새로운 중요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서로에게 7위 무역국이며, 양방향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공급망 파트너십, 액화천연가스(LNG) 조달, 선진산업·에너지 기술,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포함한 4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에 세운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혁신, 미래 모빌리티, 지속가능성을 향한 양국의 공통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싱가포르 한류 열풍…첫 합작영화도 큰 공감대"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여러 해 전 싱가포르에 한류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K드라마, K영화, K팝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BTS, 블랙핑크, 에스파 같은 K팝 그룹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름이 됐고 콘서트는 늘 전석 매진된다"고 언급했다.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인 '아줌마'를 거론하며 "양국 관객 모두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체제를 지지하며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 구축을 중시한다"면서 "싱가포르는 한반도 평화 노력을 지지해 왔는데 이는 더 넓은 지역의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싱가포르는 지역의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모든 건설적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배석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싱가포르 합작 영화 '아줌마'를 연출한 허슈밍 감독과 이 영화에 출연한 싱가포르 영화배우 홍휘팡도 함께했다.

尹 "한-싱가포르 협력, 첨단 기술·글로벌 이슈로 확장"(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지 법인장과 함께 센터 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만찬 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타르만 대통령님과 이토기 여사님, 오늘 국빈 만찬에서 따뜻한 환대 감사하다"면서 "만찬에서 싱가포르의 국민 음식 ‘하이난 치킨 라이스’를 맛봤다. 따뜻하고 맛있었다. 사실 우리 한국인들도 양념된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걸 즐긴다"고 소개했다.


AD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는 비슷한 점이 많다. 우리는 독립 직후의 가난함을 교육과 혁신으로 극복해냈고, 또 가족을 중시하면서 자유와 법치에 뿌리를 둔 현대 국가를 일궈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우정이 더욱 무르익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