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공·美 공군 항공기 70여 대, 항공 관련
대학, 호주 폴 베넷 에어쇼팀 등 참가키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인 경남 사천시의 푸른 하늘에서는 화려하고 더욱 새로워진 2024년 사천에어쇼가 오는 24일부터 4일간 펼쳐진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에어쇼이며, 격년제(짝수년도) 개최 결정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공군과 함께 선보이는 ‘2024 사천에어쇼’이다.
2024 사천에어쇼는 대한민국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9개 분야, 8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에어쇼, 체험 비행, 항공 청소년의 날, 항공대회, VR/AR 기반의 다양한 체험·교육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가 모이는 학술회의,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위산업 수출상담회,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이 추가되어 기존 축제에서 나아가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2022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 -21의 최초 지상 전시에 이어, 올해는 KF -21의 시범 비행이 펼쳐진다.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방 연구개발 성과인 KF -21은 지난 6월 방위사업청과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2년까지 노후화된 전투기(F-4, F-5)를 대체하고 한국 공군의 전투력 증대를 목표로 안정적인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항공과학 기술력의 위상을 드높인 KF -21뿐만 아니라,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LAH),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최초의 순수 독자 기술 개발된 훈련기(KT-1) 등 우주항공 수도 사천에서 개발했거나 생산된 항공기들의 시범 비행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육·공·美 공군 항공기 70여 대와 항공 관련 대학, 호주 폴 베넷 에어쇼팀 등 민간 항공기 30여 대가 참가하며, 항공 무장 및 장비는 32종으로 역대 최다 품목이 전시된다.
공군 특수임무 요원들이 고도 2100m 상공에서 연막, 레인보우, 오색천을 펼치며 뛰어내린 후 지정된 지점에 착지하는 고난도 고공강하 시범에 이어, 적지에서 아군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상황을 실감 나게 구성한 탐색구조시범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천에어쇼에서 선보이는 만큼 더욱 화려한 규모로 전시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교육 존은 에어돔 영상관 체험, 실감 영상 모의 사격, 드론체험 등 4차 산업 콘텐츠가 가미된 프로그램들로 새롭게 구성하였다. 사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제2회 사천 항공우주 교육 축전’도 연계하여 사천시 우주항공테마공원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맞춤형 우주항공 체험 행사를 다채롭게 제공한다.
항공 시뮬레이션 에어 레이싱 대회는 단독 기록경기 방식에서 실시간 순위 경주로 대회 방식을 변경하면서, 조종 기체를 훈련기 KT-1에서 차세대 전투기 KF -21로 업그레이드한다.
대한민국 공군은 우주공군,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개념의 미래 공군의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 신기술인 VR과 메타버스 등을 적용한 우주 공군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한 대한민국 공군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방위산업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이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에 참가한다. KAI는 항공기 모형전시와 시뮬레이터/VR 체험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엔진 부문 전시를, LIG넥스원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KGB 모형전시를 통해 기업홍보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비나텍(VINA Tech), 빅텍, 에이앤에이치시스템즈, 글로리아 항공, 다온아이앤씨, 유응연 등 많은 업체와 기관이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에 참가한다.
제6회 민·관·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 학술회의에서는 ‘K-스페이스 시대, 우주 안보·산업 발전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특별 발표를 진행한다.
한편 2024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수출상담회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해 지역 우주항공산업 진흥을 이끌기 위해 사천에어쇼와 통합하여 개최된다. 기업별 1:1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 지원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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