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농업박람회서 '세계 시장 선도'
국내산 농기자재 수출 활로 개척 나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3~5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4년 필리핀 농업박람회(AGRILINK 2024)'에 참가, 국내 농기자재의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30회를 맞이한 이번 농업박람회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다. 필리핀 정부의 농업 생산성 증대와 식량안보 강화에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발표된 직후에 열렸다. 최근 농업 기계화와 현대화에 필리핀 내 관심이 크게 늘면서 한국 농기자재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는 무대가 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공사는 288㎡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했다. 농기계·비료·농약·종자 등 다양한 농기자재를 전시했다. 또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농기자재 기업 25개 사를 대상으로 필리핀 시장 분석과 진출 전략에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기업들의 성공적인 참가를 도왔다.
그 결과, 이번 박람회에서 여러 상담이 진행됐다. 162건,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베트남 시장개척에 이어 필리핀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병호 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농기자재 품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이번 박람회로 필리핀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약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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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사는 이번 필리핀 농업박람회에 이어 오는 11월 독일, 베트남, 튀르키예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 박람회에도 참여, 국내 농기자재의 해외 진출에 힘쓸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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