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지속적 휴전 달성해야"
러 크렘린궁 "우려스러운 시나리오 전개"
중국은 2일 강대국들을 향해 "중동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역시 중동의 상황이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모든 측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 측은 국제 사회, 특히 주요 영향력 있는 강대국들에 진정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 지구에서 휴전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긴장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모든 당사자가 가능한 한 빨리 가자 지구에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 상황에 대해 "가장 우려스러운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어나고 있는 일을 고려할 때 모든 측의 자제를 요구한다"며 "물론 우리는 민간인의 사망을 초래하는 어떠한 행동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과 전면적으로 충돌하면 이란을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우리는 이 분쟁의 모든 당사자와 소통해왔고 계속 이러한 접촉을 유지하며 모든 측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여러 방면에서 밀접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공조하지 않으며 러시아도 우호 관계인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어느 정도 용인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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