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예술제·KDF와 함께 20일까지 펼쳐져
세계축제 도시 경남 진주시에서 펼쳐지는 ‘2024년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오는 5일 개막해 20일까지 16일간 진주의 가을밤을 화려한 유등으로 물들인다.
축제 기간 중인 10일부터 20일까지 ‘개천 예술제’, 11일부터 20일까지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KDF)’이 함께 펼쳐져 진주 10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진주시는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글로벌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징어 게임, BTS 등을 등(燈)으로 표현한 K-컬처, 우주항공 도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UAM, 인공위성 등을 등(燈)으로 표현한 유등을 선보이는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10월 축제장은 2022년에 조성한 유등 공원, 물빛 나루 쉼터, 김시민 호(유람선), 2023년에 개관한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에 이어 올해는 17년 만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까지 확대된다.
진주시는 개천 예술제,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구간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함으로써 더욱 알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하며, 축제장 인파 밀집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동안 진주성, 남강, 유등 공원, 철도문화공원 등에 유등이 설치된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는 K-컬처를 나타내는 세종대왕 동상·첨성대·한복하모 등(燈) 및 K-우주항공을 나타내는 KF -21·수리온·UAM 대형 등(燈)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킬러콘텐츠인 드론 쇼에도 많은 변화를 준다. 올해는 1000대의 드론이 진주의 가을 밤하늘에서 4회 공연(5일·10일·12일·20일 예정)을 한다. 공연마다 진주의 특색 있는 스토리를 입혀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한다. 불꽃놀이는 축제 기간에 3회(5일·10일·20일 예정)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소망 등(燈)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트레저 투어, 부자길 희망 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 등(燈)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2024∼2025 경상남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제73회를 맞는 ‘개천 예술제’는 10월 10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서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7개소 9117면, 관광버스를 위한 1개소에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으며, 축제장 주변에도 3개소 1017면을 준비했다. 또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2개소 1482면도 설치하는 등 모두 33개소 1만20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축제 개막일인 10월 5일과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9일 한글날 및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8대가 7개 노선(혁신도시-윙스타워 앞, 혁신도시-서경 방송 사옥 부지, 농산물도매시장, 진주역, 정촌 남진주 현대서비스, 진주공설운동장, 신안평가강변도로)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진주시민분들은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5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히며, 10월 20일 드론 쇼와 불꽃 쇼를 마지막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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