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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부실 구조조정 박차…핵심은 'PF'와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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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실채권 빠르게 정리한다는 입장
"금리변동 상관없이 PF 경공매 챙겨볼 것"
연이은 압박에 저축銀, 11월 NPL 공동매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차 사업장별 평가와 정리계획 취합이 마무리되고 구조조정이 이달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당국도 사후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으로부터 경·공매 현황을 매주 보고받기로 하는 등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에 속도를 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부실채권(NPL)을 적극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 상시 소통체계도 가동했다. 대표적인 서민 금융사인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4분기에도 개인 부실채권을 공동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금감원은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흔들림 없이 부동산 PF 경·공매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10월부터 부실 구조조정 박차…핵심은 'PF'와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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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부동산 PF 경·공매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챙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강화하기로 했다. 경·공매 착수 현황, 1·2차 경매 운영현황, 최종 낙찰가 등이 점검대상이다.


부실 우려가 큰 금융사의 경우 금감원이 직접 대주주와 만나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건전성 악화로 경영실태평가 대상이 된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조만간 면담하고 부실채권 매각·자본확충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부실을 정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일부 업권의 건전성 문제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실제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PF 사업성 재평가에 따른 전 금융권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총 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보면 저축은행이 지난해 10.9%에서 올해 상반기 말 29.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상호금융도 5.1%에서 19.7%로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공매는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로 멈춰져 있는 사업장이 재개할 여지가 있지만 금리인하나 사업성 회복 등을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게 부실을 정리하라는 금감원의 의지가 읽힌다”고 전했다.


10월부터 부실 구조조정 박차…핵심은 'PF'와 '저축은행' 경기 불황 속에서 은행 등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30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개인 신용대출 부실도 예의주시해야 할 지표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가 SBI·한국투자·애큐온 등 커버리지 저축은행 14곳의 차주를 분석한 결과 금융사 5곳 이상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비중은 42.4%에 달한다. 금융사 7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약 20%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는 통상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 대출채권 부실화 위험성이 큰 채무자로 분류된다.


건전성을 개선하라는 금감원의 연이은 압박에 저축은행 업계는 개인 부실채권을 공동으로 매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1월 4차 개인·개인사업자 부실채권 공동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3분기부터 부실채권 공동매각 주기를 반기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전환한다는 저축은행중앙회 방침에 따른 조치다.


앞서 저축은행 업계는 중앙회를 중심으로 총 3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공동매각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저축은행 12곳이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약 1000억원을 매각했다. 올해 초부터 NPL 투자사에 개인사업자 담보 부실채권 매각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상반기 말 저축은행 18곳이 136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고, 지난달 말 저축은행 12곳이 약 900억원 규모의 부실을 정리했다.


그런데도 연체율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저축은행 업계는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부실채권 공동매각에 계속해서 집중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저축은행 연체율은 8.36%로 지난해 말 대비 1.81%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차주들이 대체로 음식·숙박 등 경기민감 업종에 종사하는 까닭에 경기회복이 더뎌지면 연체율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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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3분기 부실채권 공동매각이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회원사 요청이 있다면 예정대로 4분기 공동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분기마다 공동매각을 실시하기 때문에 4분기엔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비교적 작을 순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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