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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영어 11%가 1등급…" 국어·수학도 변별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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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29점
수학은 136점…"변별력 문제"
교육부 "상위권 변별에 충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주요 과목 모두 쉬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변별력이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1일 교육부와 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 전과목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비교적 낮게 나오는 등 난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인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29점으로 2022년 9월 모의평가(127점) 이후 가장 낮았다. 1등급 구분 점수(등급컷)는 126점으로 2023학년도 수능과 같았다.


9월 모평, 영어 11%가 1등급…" 국어·수학도 변별력 없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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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 1등급 구분 점수가 130점이었다. 통상 등급별 구간에서 1등급은 상위 4%인데, 이번 시험에서는 7.07%까지 1등급을 받아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이뤄지는 영어 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0.94%에 달했다. '불수능' 난이도로 평가받은 지난 6월 모의평가(1.47%)의 10배에 달하는 비율이라 학생들의 체감 난도 차는 더욱 컸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7.83%였다.


특히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전 영역 만점자 또한 63명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6명)의 10배 이상이었다. 만점자 중 재학생은 18명, 졸업생은 45명이다.


종로학원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수학 최고점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초과한다"며 "최상위권 변별력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고 학생 준비도도 향상돼 6월 모의평가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상위권 변별 가능한 문항도 충분히 포함돼 있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응시 수험생은 38만6652명이었다. 이중 재학생이 29만5071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1581명이다. 개인 성적통지표는 2일 배부될 예정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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