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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우울감 극복"…100세 힐링센터 찾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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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늘고, 자살률 높아
프로그램 참여자 4577명 돌파
미술·음악·요리교실 등 운영

“은퇴 후에 우울감을 많이 느꼈는데 삶이 즐거워졌어요.”

"은퇴 후 우울감 극복"…100세 힐링센터 찾는 노인들 이재대씨가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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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노인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성은 사회 네트워크 부재로 여성보다 자살률이 2~3배가량 높다. 이러한 노인 남성들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요리,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전국 15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자는 누적 4577명을 돌파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독거 남성 노인을 위한 일상생활 자립, 사회성 증진, 건강증진 등을 지원한다.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은 요리교실, 정리수납, 개인위생 관리, 금전 관리가 있다.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활용 교육, 미술·음악교실이 운영된다. 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실버태권도, 몸 펴기 운동, 질병 예방 교육이 진행된다. 인지 재활 프로그램은 태블릿 PC 기반 대면·비대면 융합 인지훈련, 회상요법, 정서 지원이 마련돼 있다.


충북 옥천군에 사는 이재대씨(85)는 “집사람이 3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 사회복지사가 프로그램 참여를 권했다”며 “처음에 요리하지 못하니까 만들어진 것을 사다 먹고 했는데 배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여태껏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중 하나가 음악이어서 기타 교실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 사람들끼리 모여서 얘기도 나누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독거노인이 늘고 있으며, 자살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은 2018년 19.3%에서 2023년 21.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자살률은 2022년 기준 10만명당 25.2명을 기록했다. 남성 자살률은 35.3명, 여성 자살률은 15.1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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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남성 어르신들은 복지관 활동 등 사회활동에 비교적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데 타인과의 교류 없이 혼자 생활하다 보면 우울감에 빠지기 쉽고 생활적인 부분도 정돈되지 않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더욱 활력 있는 시니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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