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 시공 현장 적용
BIM(빌딩정보모델) 기술 기반
코오롱글로벌이 철근 누락 및 부실시공 가능성을 줄이는 철근공사 관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철근공사 관리 플랫폼 ‘스마트체커’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아파트 시공 현장에 적용해 효과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체커 플랫폼은 BIM(빌딩정보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시공 품질을 향상하고 철근 조립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9월 국내 BIM 솔루션 개발 IT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철근공사 관리에 BIM 기술을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체커을 활용하면 철근의 배치 및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철근샵 도면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진다. 공사 진행 중에도 누락, 오시공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스마트체커 시스템은 1단계 철근샵 도면의 정확성 검토, 2단계 철근 시공 사진 분석을 통한 오시공 여부 파악, 3단계 AI기반의 현장 사진분석 등 단계별 체킹 시스템을 통해
현장 작업자에 의한 오류를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주거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골조공사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체커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BIM 등 프롭테크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디지털전환 및 스마트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 모든 현장에 BIM 기술을 적용해왔고, 전 직원 BIM 교육 및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철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골조공사 시에는 이중 안전강화 시스템도 적용하는 등 최상의 시공품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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