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LGD)에 대해 "내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LGD는 전날 '중국 차이나스타(CSOT)에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양도하는 2조원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LGD 본사가 보유한 LGD CA(China) 법인 지분 51%, LGDGT(Guangzhou Trading) 법인이 보유한 LGD CA법인 지분 8.5%, 그리고 LGD 본사가 보유한 LGD GZ(Guangzhou) 법인 지분 100%다. 총 매각 대금은 2조256억원이다.
현금 유입은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정부의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최종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가시화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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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종 계약 체결에 따라 다른 변수가 없다면 내년 1분기 중 매각 대금인 2조원이 현금으로 유입된다. 지난해 자기자본 8조7000억원 대비 23%에 해당되는 규모"라며 "매각 대상 자산의 장부가액은 추정하기 어려워 처분 손익을 따지긴 어렵지만, 올해 안으로 E6 2개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된 이후 내년 1분기 중 재무구조 개선의 모습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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