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소전시회 H2MEET 참가
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2MEET 2024에 참가했다.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초 수소 가치사슬 사업 브랜드로 확장한 H투(TWO)를 선보인 후 가시적인 성과물을 외부에 공개하는 첫 자리다.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항만·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총 4개 주제로 전시장을 꾸렸다.
에너지 안보 부스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 등 자원순환형 기술과 현재 진행 중인 실증사업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충주에 자원순환 수소 생산시설을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에 국내 첫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탈탄소화 부스는 지난 5월 출범한 북미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을 알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하는 탄소 저감 사업도 소개했다. 산업용 수소 사업과 관련해선 현대글로비스와 북미에 함께 설립한 H투 로지스틱스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신공장에 도입할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계획을 전시했다. 수소 사회 부스에서는 선박·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에 쓰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가상현실(VR)로 접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나 지자체, 국내외 다양한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기반 이동수단 수요처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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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대표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가진 (수소사업 분야) 역량을 모으는 한편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에너지 애플리케이션 등 내부 역량을 단단하게 강화할 것"이라며 "이후 외부 업체와 제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업체에서는) 상용 부분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그런 부분을 우선 같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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