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20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MOU 체결
박형준 시장-페터 첸처 함부르크시장 … 업무협약서 서명
부산시는 25일 오전 11시 20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함부르크시와 ‘부산시-함부르크시 감사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페터 첸처 함부르크시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시와 함부르크시가 지난해 체결한 우호협력도시 업무협약에 기반해, 두 도시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특히 감사 정책 전반에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법학·관료제 분야를 선도해 온 국가로, 18세기 프로이센제국 건국 이후 감사시스템을 도입·운용해 컨설팅 감사, 위험(리스크) 분석·관리 등 선진 감사제도를 갖추고 있다.
컨설팅 감사(Consulting Audit)는 도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운영 투명성, 효율성, 법규 준수 등에 대한 컨설팅 제공한다.
위험 분석·관리(Risk analysis and management)란 ISO 31000(위험관리에 관한 국제표준)을 적용해 재정, 프로젝트, 재난, 보건·안전 등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독일은 2023년도 기준 국제청렴지수 세계 9위의 청렴도 상위권 국가로, 독일 제2의 도시 함부르크시와의 업무협약은 시 감사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제청렴지수·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l)의 국가청렴도는 1995년부터 매년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반부패 지표이며, 대한민국은 32위(2023년 기준)이다.
이날 협약 체결로, 두 도시는 ▲감사기관 간 정기적 방문 협력 지원 ▲감사기관의 전문성 강화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 ▲우수 정책·정보교류 등 두 도시의 감사·청렴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해 교류하고 상호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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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함부르크시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페터 첸처 함부르크시장님의 부산 방문을 통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끌어내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감사·청렴 선도도시인 함부르크시와의 이번 감사 분야 교류가 공정하고 청렴한 도시 구현과 우리 시 주요 정책홍보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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