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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저점 찍었나, 이차전지 ETF 수익률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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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ETF 양호한 수익률 기록중
그동안 이차전지 주가를 억눌렀던 수요 우려 점차 해소 기대
美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도 반영

올들어 부진이 지속됐던 이차전지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이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이차전지주를 억눌렀던 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이차전지 ETF들이 저점을 찍고 반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차전지 저점 찍었나, 이차전지 ETF 수익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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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차전지 ETF들이 수익률 상위에 오르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14.23% 상승했고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11.91%, BNK 2차전지양극재 10.94%,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10.51%, RISE 2차전지TOP10 10.02% 오르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차전지 관련 ETF들이 ETF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는 등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이차전지 ETF의 강세는 그동안 이차전지주에 부정적이었던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미국 등 한국 업체들에게 중요한 시장의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가 저점을 지남에 따라 수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경우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8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2% 급감했는데 8월까지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상태"라며 "이 상태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가 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25년에는 유럽 판매가 재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유럽 판매 증가 요인으로 올해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회피를 위한 신규 전기차 모델의 확대,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최근 보도된 독일의 구형 차량 폐차 후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 시장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증할 것"이라면서 "보조금 부활 규모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독일 시장이 내년부터 재성장세로 진입하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판단되며 이는 K-배터리 전반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 미국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로도 19.1% 성장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 "전년 대비 역성장을 해오던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판매 증대 및 모델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테슬라의 판매 증대는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OEM)들은 배터리 가격 효과가 체감되는 올해 3분기부터 적극적인 인센티브 전략을 통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추정치를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의 양호한 실적 전망에 전일 이차전지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4.03% 상승했고 삼성SDI는 2.24%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6.45%, 포스코퓨처엠 4.58%, 에코프로비엠 6.38%, 에코프로 8.94% 각각 상승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도 이차전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회복세가 아직 숫자로 보여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3분기 수요 저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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