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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커피챗]내 블로그, AI가 18개언어로 번역…다국어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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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작성된 블로그 AI가 18개 언어로 번역
한국 정보 찾아 전세계 220개 국가에서 방문
"최종목표는 지식정보 플랫폼"

한글로 작성한 블로그가 일본과 유럽, 미국은 물론 이라크에서도 통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다국어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두루미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글로 작성한 블로그를 번역해, 전 세계 220여개 국가로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다.


정민석 두루미스 대표는 24일 "두루미스를 통해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 AI가 요약해 주제를 추출해 포스팅하고, 18개 언어로 번역한다"라며 "영어, 프랑스어 등 어떤 언어로 검색해도 검색에 노출이 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서비스"라고 두루미스를 설명했다.

[NE 커피챗]내 블로그, AI가 18개언어로 번역…다국어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 정민석 두루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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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동생과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정 대표는 어느 날 동생이 블로그 콘텐츠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것을 봤다. 이에 그는 AI로 블로그를 번역하는 서비스를 착안하게 됐고, 이 아이디어가 두루미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두루미스의 강점은 구글 검색에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구글의 전 세계 검색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하지만 한글로 작성된 블로그는 한글 외 다른 언어로 검색할 때 노출이 쉽게 되지 않아, 해외 이용자의 접근이 어렵다. 반면 두루미스를 이용하면 AI가 검색 상위권에 노출될 수 있도록 블로그 번역부터 요약까지 해결한다.


정 대표는 "해외에선 정보를 수집할 때 블로그를 많이 참고하는 편으로, 한 달 평균 한 사람이 6개의 블로그를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전 세계 80억명 중 53억명이 블로그를 이용하고, 1달 페이지뷰는 318억 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글 검색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블로거의 수익도 늘어난다. 두루미스는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접목했다. 애드센스는 구글에서 콘텐츠 제작자의 사이트에 광고를 연결해 광고 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방문자가 많을수록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면 평균 1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NE 커피챗]내 블로그, AI가 18개언어로 번역…다국어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 두루미스 가입자 및 방문 국가 현황. (자료=두루미스)

지난 2월 서비스 출시 후 두루미스는 매월 성장하고 있다. 5월 두루미스 방문자 수는 5만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이달에는 50만명에 육박했다. 현재 두루미스 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3000명이다. 이 가운데 28%는 한국, 22%는 인도, 14%는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구글 검색으로 인한 방문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말엔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루미스의 매출은 올해 들어 매달 240%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에는 135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NE 커피챗]내 블로그, AI가 18개언어로 번역…다국어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 두루미스 검색 페이지 모습.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하고, 관련 블로그를 나열하고 있는 모습.

정 대표는 "현재 220여개 국가에서 두루미스를 방문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일본에서 접속이 가장 많고 주로 한국 드라마와 배우를 검색해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놀랍게도 이라크에서도 접속이 많은 편인데 한류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루미스는 기능 지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내에서 검색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했다. 그는 "서비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정보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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