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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보고서 "자연자본 위기…매년 3600조 손실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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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산량의 55%가 자연 자본에 의존
2030년까지 연간 2조 7000억 달러 손실 우려
약 45조 달러 시가총액이 자연자본 손실 위험에 노출

삼일PwC는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일PwC 보고서 "자연자본 위기…매년 3600조 손실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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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자연 자본 손실과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은 농업, 임업, 어업 및 양식업, 식음료 및 담배,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연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거래소가 주요 글로벌 증권거래소 19곳 중 9번째로 자연 자본 손실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자연 자본과 생물다양성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글로벌 현황 및 자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경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인 55%가 자연 자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58조 달러(약 7경 8000조 원)의 경제적 가치로 환산된다. 만약 지구가 자연 자본 손실과 생물다양성 문제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30년까지 연간 2조 7000억 달러(약 360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연 자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은 자연 자본 손실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더욱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농업, 임업, 어업 및 양식업, 식음료 및 담배, 건설업이 자연 자본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총 13조 달러(약 1경 750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자연 자본 손실이 글로벌 자본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약 45조 달러(약 6경 300조 원)의 시가총액이 자연 자본 손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상장 기업 중 자연 자본에 중간 또는 높은 수준으로 의존하는 산업들이 전체 시가총액의 71%를 차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일PwC는 기업들이 자연 자본과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세 가지 접근법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의 자연 자본 의존도를 파악하고 리스크와 기회를 식별할 것. 둘째, 자연 자본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공시 의무를 이행할 것. 셋째, 과학적 목표를 수립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 등이다.



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 플랫폼 리더는 “자연 자본과 생물다양성 위기가 비즈니스와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이 이러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연 친화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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