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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니 유부남이 위에서 가슴을…" BJ 파이 성추행 피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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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

웹 예능 '머니게임', '피의게임2'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아프리카TV BJ 파이가 유부남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눈 뜨니 유부남이 위에서 가슴을…" BJ 파이 성추행 피해 폭로 사진 출처=BJ파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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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채널 공지에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지난 14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A씨는 공적인 자리에서 만나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이로, 사적인 친분은 물론 연락처도 없는 사이라고 했다.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나는 음주를 한 후 대리기사를 불렀고, 예약해놓은 호텔로 귀가를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때 나는 내 차 안이었고 내 위에서 A씨가 내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화들짝 놀라 A씨를 밀치며 물러났고, 대체 왜 그쪽이 여기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며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하여 호텔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일행들과 대리기사, 호텔 직원 등 목격자들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내가 기사님과 출발한 직후 일행들에게 '집으로 간다'고 이야기한 후 곧장 내가 예약한 호텔로 왔다. 그리고 내 차가 호텔에 도착하자 본인이 일행이니 나를 챙기겠다며 기사님을 보내고 내 차를 운전해 호텔 밖으로 나와 자는 나의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다"고 썼다.


"현재 A씨는 제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 봐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겨우 얼굴만 알던 사이에, 일행들에게는 집에 간다고 굳이 거짓말한 후 알려주지도 않은 호텔 정보를 엿듣고 찾아와 저를 깨우지도 않고 음주 운전을 해 호텔 밖으로 제 차를 이동시켜 저를 만지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유부남인데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만 했다"며 "이 일로 인해 제가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이 난다"면서도 "A씨의 뻔뻔한 태도는 도저히 제가 이 사건을 묵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미 조금씩 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정확히 이 사건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파이는 지난 15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고소한 상황이며 자세한 증거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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