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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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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로얄 몬트리올 격돌, 미국팀 9연승
한국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출격
미국 셰플러, 쇼플리, 모리카와 최강 멤버
켑카, 디섐보, 스미스 LIV 선수 불참 변수

대륙간 골프 대항전이 펼쳐진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인터내셔널팀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왼쪽부터)가 프레지던츠컵 우승의 선봉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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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프레지던츠컵이다.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의 로얄 몬트리올 골프클럽이 격전지다. 1994년 창설됐다. 격년제로 개최된다. 2022년까지 14차례 대회가 벌어졌다. 미국팀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 멜버른 대회 승리 이후 최근 9연패를 당하고 있다. 세계 골프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레지던츠컵의 모든 것이다.


◆프레지던츠컵 선수 구성= 12명씩 출격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선수는 세계랭킹으로 6명을 자동 선발했다.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추천해 채웠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은 세계랭킹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했다. 여기에 김시우가 마이크 위어(캐나다) 단장 추천 선수로 발탁됐다. 김시우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좋은 캠 데이비스(호주),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제치고 프레지던츠컵에 합류했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승부사 김시우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으로 출전한다.


한국은 인터내셔널팀 12명 중 4명이 나선다. 3분의 1이 한국 선수다. 최근 프레지던츠컵 때마다 한국 선수들의 보인 투지와 단합력을 높이산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호주 선수 3명(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 이민우), 주최국인 캐나다 선수 3명(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스), 남아공(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과 일본(마쓰야마 히데키)이 1명이다. 팀 에이스는 세계랭킹 7위 마쓰야마가 맡는다.


◆인터내셔널팀 ‘한국 대세’= 올해도 한국이 중심이다. 역대 최다 타이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대회에도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등 4명이 나갔다. 위어 단장은 김시우에 대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압박감이 클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능력은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기에 그의 능력과 일관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인터내셔널팀의 안병훈(왼쪽)과 애덤 스콧은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환상의 호흡이 기대된다.

인터내셔널팀은 김시우와 김주형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시우는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등판이다. 2022년 대회 때 당시 미국팀 저스틴 토머스를 싱글 매치에서 격파하는 등 4승을 올려 인터내셔널팀 최다 승점을 올렸다. 김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지던츠컵을 항상 시청하면서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팀에 도움이 돼 올해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주형은 처음 출전한 2022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승부사 기질을 장착했다. 2경기 연속 이글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김주형과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안병훈은 2019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뛰었다. 당시 1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고, 경기는 미국이 16-14로 이겼다. 안병훈은 "인터내셔널팀이 꽤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승리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미국을 이겨 보겠다"고 자신했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막강전력을 구축한 미국팀은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10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팀 ‘막강 전력’ 구축= 인터내셔널팀에 맞서는 미국팀은 더 강해졌다. ‘골리앗 군단’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이스 시갈라가 자동 선발 선수로 출전을 확정했다. 짐 퓨릭 단장은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를 추천 선수로 뽑았다. 단골 출전 선수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가 탈락한 게 눈에 띈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코티 셰플러는 프레지던츠컵 미국팀의 에이스다.

미국은 25년 동안 승리의 기쁨만 맛봤다. 셰플러가 에이스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무려 7승을 쓸어 담았다. 마스터스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따낸 상금만 5422만8357달러(약 721억원)다.


셰플러를 지원하는 우군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2위 쇼플리는 2024시즌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수확한 '빅 매치'의 강자다. 여기에 세계랭킹 4위 모리카와, 6위 클라크 등이 합류했다. 미국팀 선수단 12명 중 무려 8명이 세계랭킹 14위 이내에 진입한 ‘초호화 군단’이다.


◆경기 방식과 LIV 골프 불참 변수= 이 대회에는 팀당 12명씩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총 30개 매치다. 첫날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5경기를 기점으로 둘째날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 5경기, 셋째날 오전 포볼 4경기와 오후 포섬 4경기다.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다. 나흘 동안 16점을 확보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LIV 골프 멤버인 브룩스 켑카(왼쪽)와 브라이슨 디섐보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에도 변수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멤버는 출전할 수 없다. 미국팀은 ‘빅 매치’에 강한 더스틴 존슨,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등이 빠졌다. 인터내셔널팀도 캐머런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찰 슈워젤,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등이 LIV 골프 이적으로 인해 제외됐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태극전사에 달렸다 프레지던츠컵 우승 트로피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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