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박4일 체코 순방 일정 돌입
공식환영식 뒤 정상회담 개최
원전, 첨단산업 협력 강화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등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체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프라하성에서 파벨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열었다. 단독 회담 이후 확대 회담까지 연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4일 체코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체코 측에서는 얀 리파브스키 외교부 장관과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토마쉬 페르니즈키 의전장이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부부와 김명희 체코 한인회장 등이 나왔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성으로 이동해 파벨 대통령 부부의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한-체코 정상회담에선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내년 3월 최종 계약의 쐐기를 박을 계획이다.
또 윤 대통령은 원전뿐 아니라 무역 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등 양국 간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일종의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는 체코는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외교와 국방 분야를 관할하는 만큼 러·북 간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회담 이후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공식 만찬에도 참석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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