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95%↑
SK하이닉스, 10.20%↓
외국인의 매도세에 19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2550대로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주의 주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05포인트(-0.90%) 떨어진 2552.36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19.26포인트(0.75%) 오른 2594.67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이 73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53억원, 396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4.95%), LG전자(3.83%), 현대차(2.53%), 셀트리온(2.41%), 삼성생명(2.26%), 메리츠금융지주(2.15%), 하나금융지주(1.65%) 등이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10.20%), 삼성전자(-2.80%), LG화학(-2.64%), 삼성전자우(-2.10%), LG에너지솔루션(-1.63%), POSCO홀딩스(-1.22%)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33%), 운수장비(1.31%), 보험(0.65%), 금융업(0.57%), 증권(0.23%)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3.32%), 의료정밀(-2.22%), 제조업(-1.42%), 화학(-1.13%) 등 업종은 하락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50bp(1bp=0.0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16.32포인트(0.29%) 하락한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4.76포인트(0.31%) 빠진 1만7573.30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주기에 들어선 뒤 관건은 현재 경기가 침체로 갈지, 연착륙으로 갈지 여부"라며 "지금 시점에선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Fed는 경기 둔화, 고용 부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위험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제적으로 빅컷을 단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대한 불신,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선 미국 경기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31포인트(-0.32%) 내린 730.8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5.21포인트(0.71%) 오른 738.41로 출발했다가 오전 10시25분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7억원, 2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3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리가켐바이오(6.17%), 알테오젠(6.10%), 에스티팜(5.01%), 파마리서치(3.62%), 휴젤(2.36%), 펄어비스(1.3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엔켐(-3.60%), 이오테크닉스(-2.65%), 실리콘투(-2.71%), 에코프로비엠(-1.76%) 등은 하락세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