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의 원인이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누수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땅이 꺼지면서 지름 1.5~2m 크기의 물웅덩이가 생겼다.
공단 측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결과 지하 3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 배관의 연결 지점이 파열돼 누수와 함께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수도관은 센트럴파크 내 공중화장실 등에 연결된 배관이다.
공단 관계자는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나사가 떨어져 나가며 물이 샌 것 같다"며 "상수도관 수리 작업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도 1·3공구 일대 도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달 5일까지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누수가 3차례 발생했다. 인천시는 토양 염분 등 복합적 원인으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파악하고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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