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응급실 뺑뺑이 두고 가짜뉴스 공방…한덕수 "어디 죽어나갑니까?"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가짜뉴스입니다. 어디 죽어나갑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에서 의료대란을 두고 가짜뉴스 논쟁이 벌어졌다. 야당은 응급실 미수용,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 중이라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과장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들도 한 총리를 향해 소리 지르면서 국회가 고성으로 얼룩졌다.


응급실 뺑뺑이 두고 가짜뉴스 공방…한덕수 "어디 죽어나갑니까?"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발단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이었다. 남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의대 증원 수 2000명은 22대 총선을 겨냥한 숫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남 의원이 2000명으로 집계된 과학적 근거를 대라고 하자 한 총리는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추산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남 의원과 한 총리 간의 질문과 답변이 섞이기 시작했다. 한 총리는 "답변을 할 시간을 주세요"라고 말을 반복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본회의장에 앉아서 답변에 항의하는 의원에게도 "왜 의석에서 답변을 못 하게 하세요? 의석 의원님들은 좀 가만히 계세요"라고 목소리 높였다. 보다 못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개입해서 답변 시간을 줄 테니 의원의 질문을 잘라먹지 말라고 주의했다.


하지만 곧바로 고성이 오갔다. 남 의원이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질의하자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남 의원이 추가 질문을 하려 할 때 한 총리가 협력해달라고 끼어들자 의석에 앉은 의원들이 "질문을 끝까지 들으시라고요!"라고 소리 질렀다.


공방은 계속됐다. 의석에서 "국민들이 죽어 나가고 있잖아요"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가짜뉴스입니다, 가짜뉴스예요"라고 답했다. 아울러 "죽어 나간다고요? 그것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겁니다"라고 소리 질렀다. 이에 의석에 있는 의원들은 "무슨 가짜뉴스라고 그래?" "오늘도 죽어 나갔어요! 거짓말을!"이라고 반발했다.


한 총리는 "저는 국민들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AD

한편 김윤 민주당 의원실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가 사직한 올 2월부터 7월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환자 1000명당 사망자 수는 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7.0명) 대비 1.6명 늘어난 수치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