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은 76.4%…학령기 감염병 전파 예방에 중요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90% 이상은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 결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92.3%, 중학교 입학생은 76.4%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지난해 접종 완료율 91.0%보다 1.3%포인트, 중학생은 67.2%보다 9.2%포인트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확인 사업 대상자였던 이들의 필수예방접종률을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28.5%포인트(63.8%→92.3%), 중학교 입학생은 40.1%포인트(36.3%→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과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 학교와 함께 입학한 초·중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완료하지 않은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을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초등학생 필수예방접종항목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생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일본뇌염을 맞아야 하고 여아의 경우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접종이 추가된다.
질병청은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는 초·중학생 시기 감염병 전파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2011년생은 올해 12월 31일까지 Tdap(Td), 일본뇌염, 여아의 경우에는 HPV 백신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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