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자율적 조직문화 구축
울산시 울주군이 정부혁신의 하나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울주군은 최근 공직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울주군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출장여비 계산, 민원 처리 알림, 체납 관리 등 8건의 업무가 자동화됐다.
시스템 도입에 따라 연간 130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용역업체 없이 담당자가 5건의 과제에 대해 직접 설계와 코딩을 수행하는 등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에는 대규모 투자사업과 공약사업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사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적 정보를 제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 결정을 지원한다.
울주군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울주군 조직문화 2024년에는 꼭 이것만은 바꾸자’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양방향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직급별 의견 수렴과 투표를 거쳐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아울러 최근 공직에 대한 선호도 하락과 퇴직률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신입과 저년차 공무원의 공직사회 적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기존의 관례적인 업무수행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 효율성과 속도감을 높이고 MZ세대 공무원이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조직문화에 반영할 것이다”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문제를 잘 해결하는 울주’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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