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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돈봉투 의혹 野의원 6명 출석요구…“무작정 시간 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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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허용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 강제수사 가능성 시사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5·6차 소환요구서를 보내고 이달 안에 출석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현재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의원은 백혜련·김영호·박성준·민병덕·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 6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5일 “최근 동일한 혐의로 기소된 의원들이 전원 유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피의자 조사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번에 법원 판단이 나왔으니까 의원들도 충분히 협조해 줄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강제 수사 가능성도 열여놨다.


檢, 돈봉투 의혹 野의원 6명 출석요구…“무작정 시간 줄 수 없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처한 수사를 지시한 지 약 열흘 만에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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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1월 말부터 이들에게 여러 차례 소환 통보를 보냈지만 의원들이 응하지 않고 있다. 박영순 전 민주당 의원만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와 국회 개원 등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혐의 유무를 확정하기 위해선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상당한 시일이 걸렸기에 무작정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방문 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것처럼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필요한 절차와 원칙대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때까지 이르지 않고 의원들이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모욕주기 위해 부르는 게 아니라 확인을 위해 부르는 것”이라고도 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서는 관계자 4명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관계인 소환조사와 회계 계좌 분석도 병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큐텐 그룹 관련 업체들은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전체를 다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해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고, 실제 업무했던 분들에 대한 진술을 좀 들어봐야 한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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