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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모범생' 캐나다연기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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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IB 방문으로 대체투자 노하우 교류
더욱 절실한 수익률…연금개혁안에 '수익률 1%P 상향'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로 미국 동·서부 거점 체제 완성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미국으로 떠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도 방문한다. 기금수익률 제고가 포함된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발표 이후 '대체투자 모범생'을 만나는 셈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의 취임 이후 북미 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방문하고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현지 상황을 둘러본 뒤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CPPIB를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빠듯한 일정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거리가 제법 있는 토론토를 직접 방문한다.


대체투자, 1%P 수익률 제고 '열쇠' 될까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모범생' 캐나다연기금 만난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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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IB는 대체투자에 탁월한 연기금으로 꼽힌다. 해외투자 비율이 80%가 넘고, 대체투자의 비중은 전체 자산의 50%가 넘는다. 총 운용자산(AUM)은 6468억달러(약 865조원)이며, 10년간 연평균 수익률(2013~2022년)이 9.58%로 주요 연기금 중에 1위였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4.99%였다.


김 이사장은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노하우가 탁월한 CPPIB와의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긴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14.14%)을 올린 데 이어 올 상반기 수익금이 102조원에 달하는 등 순항 중이지만, 높은 수익률은 언제나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정부가 기금 고갈 시점을 2088년까지 늦춘다는 연금개혁안의 핵심 중 하나가 기금 장기 운용수익률 목표를 기존 4.5%에서 1%포인트 이상 올린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브리핑을 통해 "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확정한 '기준 포트폴리오'도 CPPIB를 참고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자산군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등 2가지 단순 조합으로 나누는 자산 배분 방식을 뜻한다. CPPIB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모범적으로 운용하는 기금으로 유명하며, 국민연금은 내년부터 대체투자 분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기준 포트폴리오의 세부적인 운용 방안은 아직 가다듬는 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좋은 것은 서로 나누고 배울 것은 배운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마침 샌프란시스코 개소식 일정 덕분에 CPPIB도 방문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美 서부 대체투자 '컨트롤타워' 본격 가동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대체투자 '모범생' 캐나다연기금 만난다

해외투자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이끄는 핵심이다. 1988년 기금 설정 이후 2023년까지의 기금 평균 수익률(5.88%)을 웃돈 자산은 해외주식(11.04%)과 대체투자(9.28%) 등 둘 뿐이다. 대체투자의 경우 현재 국내외를 합쳐 수익률을 집계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액 기준으로 해외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해외·대체투자는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대체투자 자산을 모두 합하면 지난 6월 기준 655조4030억원으로 전체 자산(1146조790억원)의 57.1%에 달한다.


한편 김 이사장과 함께 황정규 국민연금 지원 부문장, 박민정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장 등은 5일(현지시간)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내외빈을 합쳐 40명가량이다. 지난 7월 임시로 개소한 사무소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상주인력은 미주사모팀장 출신인 임성환 초대 사무소장을 비롯해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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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해외 사무소 개소는 미국 뉴욕(2011년), 영국 런던(2012년), 싱가포르(2015년)에 이어 9년 만에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 자본시장의 핵심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본사 가운데 지난해 기준 57개로 가장 많이 위치한 지역이 샌프란시스코다. 구글 알파벳,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즐비한 실리콘밸리를 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대체투자 발굴, 현지 기업 리서치 등 서부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개소로 미국 동부는 뉴욕 사무소가, 서부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이끄는 투톱 체제가 완성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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