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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오늘 오후 2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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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5일 오후 소환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 7월4일 김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함께 소환 통보했으나 이 대표의 소환조사 일정 조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당초 이날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수원지검 지하통로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청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지만, 조사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30분쯤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 청사 후문 앞으로 걸어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의 검찰 조사 변호는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가 수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환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檢,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오늘 오후 2시 소환조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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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씨와 별정직 5급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라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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