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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마을, 19색의 매력...노원구, 동별 마을 축제로 주민 화합의 장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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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부터 동별 특색 살린 마을 축제 일제히 개최
축제 장소부터 행사내용까지 주민이 직접 기획한 맞춤형 행사로 만족도 높여
문화도시로 우뚝 선 노원, 동별 문화 행사 수준도 업그레이드!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9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4년 洞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동 마을 축제'는 장소, 프로그램 선정 등 축제 준비 전 과정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다. 코로나19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8회차를 맞이하면서 축제의 완성도는 점차 성숙해가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평가다.


실제 볼거리, 먹거리, 할거리, 살거리라는 4대 주안점에 입각한 기획과 평가를 거듭한 결과 2023년에는 참여 인원이 총 3만7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89%나 증가한 성과다.


올해도 몇 달 전부터 동별 민간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 마을 축제를 준비해 왔다.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각 동의 상징성, 역사성, 문화성 등 고유한 특성을 담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흥미를 이끌 방법을 고민해 왔다.


초안산 분묘군이라는 독특한 역사성을 간직한 월계2동 마을축제는 비석골 근린공원을 무대로 전통놀이 체험, 초안산 산신제를 내세우고, 지역의 자랑인 염광고등학교 마칭 밴드의 고적대 퍼레이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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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1동의 '하나로 축제'는 각종 대민행정 서비스가 밀집한 ‘행정복합타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동에 위치한 마들보건지소, 구립수락노인복지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부종합사회복지관 등은 일제히 행사장에 나와 각계각층의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체험해 볼 기회를 만든다.


'간촌 어울림 한마당'을 준비하는 상계5동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을 행사 무대로 골랐다. 넓은 장소인데다가 수락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노을빛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 '수락산 선셋음악회'의 감동을 떠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도 공릉2동의 '어울림 한마당'은 화랑대 철도공원의 엽서를 활용해 ‘느린 우체통’을 특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추억을 담은 엽서를 2025년 1월에 다시 발송해주는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19개 동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듯 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구는 행정적인 뒷받침을 전폭적으로 늘렸다. 문화도시과를 통해 각 동에 교부되는 지원금이 2015년 당시 동별 300만 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700만 원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의사소통 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비를 전 동에 지원하는 한편, 행사장에 별도의 가설무대를 마련해야 하는 동에는 무대 설치비도 지원한다.


한편 노원구 전역의 노후 공원을 지속적으로 재정비한 것도 쾌적하고 편리한 축제 장소를 제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이번에 동 축제가 열리는 공릉동근린공원, 골마을근린공원, 갈말근린공원 등은 2020년 이후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놀이시설과 함께 문화행사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새로 가꾼 공원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네 축제는 규모도 작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깨며 성장해 온 동 축제의 변화를 지켜보며 주민들의 열정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문화도시 노원의 수준을 주민들이 직접 향상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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