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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9800억 vs 트럼프 4900억…美 대선광고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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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에 집중…"대선 막판엔 수억달러 쓸 것"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수천억 원을 쓰며 선거 광고 '쩐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3일(미 동부시간) 광고 분석 업체 애드임팩트 데이터에 따르면 선거 캠페인에 해리스 부통령은 7억3100만달러(약 9802억원),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억6690만달러(약 4920억원)를 지출했다.

해리스 9800억 vs 트럼프 4900억…美 대선광고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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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에서 쓴 비용은 3억8640만달러,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나 공동 모금 위원회 등에서 지출한 비용은 3억4460만달러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1억291만달러, 위원회에선 2억3870만달러를 썼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최근 이달부터 대선일까지 총 3억7000만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후보 교체 이후 해리스 부통령에게 후원금이 쏠리자 막대한 자금력을 토대로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5억40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대선 승패는 경합주에 달렸다. 이에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 특히 선거 광고가 집중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에 1억4510만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했다. 이어 미시간(1억880만달러), 조지아(7600만달러)에서도 활발하게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펜실베이니아에서 1억3130만달러를 들여 광고 캠페인을 하며 경합주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썼다. 이어 조지아에 8120만달러, 노스캐롤라이나에 2810만달러를 투입했다.


전국 광고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1억4840만달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80만달러를 썼다.



외신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몇 주 동안에는 양당 후보가 텔레비전, 라디오, 디지털 플랫폼 광고에 수억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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