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부 의원, 발언 도중 퇴장하기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박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자 여야 의원들의 반응은 갈렸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있냐"며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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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가 "윤 정부 출범 2년 4개월이 지났다"며 "그 사이 국민 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빠졌고 헌정질서도 위험에 처했다"고 발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앉은 자리에서 "너무 지나치다" "사돈 남 말 한다" "협치하겠다면서 뭐 하는 것이냐" 등 강하게 반발했다.
또 연설에서 "심지어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다"고 언급하자 여당 의원들은 "오죽하면 그랬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의원은 퇴장했다.
박 원내대표가 "국회가 나라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은 "옳소"라며 동조했고, 여당 의원들은 "말로만!"이라며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간접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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