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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공화 대선후보 매케인 막내아들 "해리스에 투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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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막내아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미 매케인은 3일(현지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에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리스 캠프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前 공화 대선후보 매케인 막내아들 "해리스에 투표할 것"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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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매케인은 매케인 전 의원의 막내아들로, 현재 정보 장교로 군 복무 중이다.


매케인 전 의원은 미국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이지만 매케인 가문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 베트남 전쟁 중 포로로 붙잡혔다가 생환한 매케인 전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해 '베트남에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 영웅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이에 매케인 전 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외면한 채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매케인 전 의원 딸인 메건 매케인은 공화당 내부의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공화당을 등진 가족 구성원은 지미 매케인이 처음이라고 CNN은 밝혔다.



지미 매케인은 알링턴 사건에 대해 특히 분노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3년 전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발생한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면서 선거 운동용 사진을 촬영하고, 이 과정에 캠프 관계자와 묘지 직원 사이에 마찰 발생했다. 지미 매케인은 이 사건에 대해 트럼프 측의 "규정 위반이자 고통스러운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땅에 누워 계신 분들은 정치 캠페인의 배경이 될지 말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제복을 입고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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