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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안키자 일부러 쾅…67차례 사고내고 5억 챙긴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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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5억2천만원…유흥비 등으로 탕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4명 구속

깜빡이 안키자 일부러 쾅…67차례 사고내고 5억 챙긴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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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이날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1명을 입건해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전북 등을 돌며 67차례에 걸쳐 고의사고를 내고 5억26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찾아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차량이 보이면 가속 페달을 밟아 일부러 충돌하는 식이었다.


이들은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오랜 기간 진료를 받은 후 보험사에 각종 민원을 넣으면 쉽게 많은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부 보험사는 피해 차량의 말을 더 믿는 데다 민원을 빨리 수습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범행은 전주에서 발생한 한 교통사고 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고의사고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교통사고 영상, 보험금 지급 이력 등을 분석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사회에서 만난 친구와 선후배 사이로 연령대는 대부분 30대 초중반이다. 입원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수령한 보험금은 도박자금과 유흥비로 전부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고의사고가 의심되면 언제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또 "피의자 대부분이 범행을 인정함에 따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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