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글로벌 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WSCE)'에 처음으로 참가해 그룹이 추구하는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WSCE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시작돼 올해로 8회차를 맞이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최신 기술, 정책, 솔루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엑스포다. 올해는 '더 나은 삶이 여기에(Better Life is Her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약 900㎡(273평) 규모의 전시관을 ▲교통 ▲물류·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세 구역으로 나눠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교통존에는 개인형 모빌리티 DICE, 차세대 기체 S-A2, SPACE-Mobility, 셔클 등이 전시됐으며, 물류·로보틱스존에는 물류 모빌리티 CITY POD, 주차 로봇, 이지 스와프 등이 전시됐다. 부스 중앙에는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존이 마련됐다.
중심부는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스마트시티의 지상 공간이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라는 의미로 친환경 공원을 구성했다. 여기에 망원경 형상의 구조물을 통해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지하 공간 설계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원 외곽에 설치된 인포그래픽 스탠드를 활용해 수소의 생산, 이동·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보여주고 사람과 자연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전달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은 "그룹사 역량을 모아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라는 도시의 중요한 핵심 영역에서 지속가능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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