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0.4%p 하락해 29.6%"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지며 2년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당정갈등 논란 속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2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 대상으로 무선 97%, 유선 3% ARS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해 29.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올라 66.7%로 나타났다. 지지율 변화는 소폭이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2년 만에 20%로 떨어진 것이다. 정례 집계상으로는 취임 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주초(지난달 27일, 30.4%)보다 주후반(지난달 30일, 28.3%)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 대상으로 무선 97%, 유선 3% ARS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2.2%포인트 오르면서 42.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2%포인트 내리며 32.8%였다. 조국혁신당은 0.3%포인트 오른 8.0%, 개혁신당은 0.3%포인트 오른 3.9%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지역 민심이 요동쳤다. 민주당의 경우 TK에서 지지율이 12.8%포인트(25.1%에서 37.9%로) 올랐지만,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12.5%포인트(56.1%에서 43.6%로)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11.0%포인트(30.1%에서 41.1%로)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9.8%포인트(35.7%에서 25.9%)로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