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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간 공포에 떨었는데…놀이기구업체 황당한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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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13명 공중에서 악몽 같은 100분
놀이공원 측 "잘 설계된 안전 체계 방증"

호주의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고장 나 탑승객 13명이 약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현지시간) 호주9뉴스 등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100분간 공포에 떨었는데…놀이기구업체 황당한 자화자찬 [사진출처=호주 9뉴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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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이공원은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씨월드로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놀이기구 '보텍스'가 탑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다가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멈췄다. 보텍스는 한 줄에 약 20명씩 앞뒤로 매달려 15m 높이까지 올라가 시속 30㎞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13명이 타고 있었다.


놀이기구가 멈추자 씨월드 측은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다. 이후 소방차와 구급대원을 대기시켰다. 놀이기구가 멈춘 지 100분 지난 오후 4시 10분에서야 관리팀이 놀이기구를 수동으로 원래 위치까지 내릴 수 있었다.


탑승객 중 일부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열사병 증상을 겪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럼에도 씨월드는 측은 성명을 통해 "기구 오작동의 원인은 센서 통신 오류이고 탑승객들은 모두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며 "방문객들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이고, 이번 사태는 씨월드의 안전 관리 체계가 잘 설계돼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자화자찬했다.



씨월드는 고장 원인을 점검하고 수리하기 위해 당분간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놀이공원에서는 지난 22일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롤러코스터 '레비아탄'의 센서가 작동을 멈춰 탑승객 20명이 이 약 1시간 동안 놀이기구에 갇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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