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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인적분할 후 합병은 진행…"매수 청구 규모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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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합병은 철회…플랜B 가동

두산에너빌리티 인적분할 후 합병은 진행…"매수 청구 규모가 관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국전력기술 등 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프랑스 전력공사(EDF)를 꺽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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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0일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 철회에 대해 대주주가 에너빌리티에서 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가 됐다고 밝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두산밥캣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지배구조 개편의 성공 관건은 매수 청구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변경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수청구권이 과도하게 행사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며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동의가 중요한데, 이는 연결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돼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하락과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낮아진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SK그룹 사례에서 보듯 소액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인위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부정적 기류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가 변수에 대해 △주매청 소멸에 따른 실망 매물 △2분기 실적 쇼크 이후 업황 하락 부담 △시너지 강화를 위한 배당확대 기대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기존 주주의 과도한 주매청 신청, 임시주총 안건 부결 시 전체 지배구조재편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감독기관의 정정 요구가 추가될 경우 일정 지연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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